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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내 최초 6.25 국군전사자 유해 발견
남북공동유해발굴 추진하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

입력날짜 : 2018. 10.25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 중 10월 24일 화살머리 고지에서 처음으로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화살머리 고지에서 발견한 유해는 2구로 추정되며, 인식표 등 일부 유품과 함께 지표면에서 허벅지뼈가, 지표면 아래 약 20cm 깊이에서 갈비뼈와 두개골편이 발견되었다.

유해와 함께 인식표 1개, M1대검, M1탄도 발견되었으며, 인식표에는 ‘대한 8810594 PAK JE KWON 육군’(위로부터)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국유단은 인식표가 유해와 함께 발견됨에 따라, 발견된 유해가 국군전사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유해 DNA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인식표의 주인공은 당시 전사(戰史)와 매‧화장 보고서, 부대 전사자 명부를 통해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6.25전쟁 당시 국군 2사단 31연대 7중대 소속의 고(故) 박재권 이등중사(현재 병장)로 확인되었다.

병적에 따르면, 고 박재권 이등중사는 1931년 10월 2일 생(生)으로 1952년 3월 21일 입대해 1953년 7월 10일에 현재 화살머리 고지의 옛 행정지명인 ‘강원 철원 내문면 하덕검리’에서 전사했다.

고 박재권 이등중사가 소속된 국군 2사단과 미군 9군단이 참전한 화살머리고지 전투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7월 6일부터 11일까지 2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전개되었으며, 고 박재권 이등중사는 안타깝게도 전투가 끝나기 하루 전인 7월 10일 전사했다.

국유단은 고 박재권 이등중사가 2남 3녀 중 장남으로 현재 여동생 2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여동생분들로부터 DNA시료를 채취해 식별된 유해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 25 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했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대대와 중공군이 전투를 했다.

화살머리고지 지역에는 국군 전사자 200여명, 미군․프랑스 전사자 100여명 등과 그리고 북한군과 중공군의 유해도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25일 화살머리고지 현장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발견된 유해에 대한 태극기 관포, 약식제례를 진행하고, 부대 내의 임시 봉안소에 안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따라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하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둘째, DMZ내에 1만 여 구의 미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바, DMZ내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보여 주었다.

셋째, 68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6.25전사자를 기다려 온 수 만의 유가족분들께 희망을 주는 사례이다.

남북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통해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북은 공동유해발굴에 앞서 사전 작업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화살머리고지일대에서 지뢰와 폭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10월 24일까지 지뢰 14발, 폭발물 187발, M1소총 및 대검 등 총 1,252점이 발견되었다.

한편 군은 "화살머리 고지 일대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6.25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홍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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