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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입력날짜 : 2013. 04.29

인천방송 전명균 국장
2011년 3월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는 엄청난 규모와 파괴력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주면서 전 세계인을 긴장시켰다. 2013년 4월 중순 주말을 거치면서 아시아 곳곳에서 연쇄적인 지진 사태가 일어나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한 공포와 우려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중국 남부 쓰촨성에서 규모 7.0의 초대형 강진이 발생, 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0일 전에 이란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데 이어 21일 일본(6.7), 대한민국(4.9), 대만(4.8)의 인근 해상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중국 쓰촨성 강진 이후, 그것도 몇 시간 간격으로 연쇄적인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근 지진발생현황을 보더라도 급격히 늘지는 않았지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볼 수는 없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 대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2011년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에서 놀라웠던 것은 일본인들의 대응이었다. 엄청난 진도의 지진이 오는데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질서있게 대피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특히 이와테현에 위치한 가마이시 초・중학교는 ‘기적’이란 말을 쓸 정도로 대응이 완벽했다. 보통 재난에는 어린아이들이 취약하기 마련인데 이 곳 3000여명의 학생들은 대부분 무사했다.

원동력은 바로 반복된 훈련에 있다. 가마이시는 2004년부터 초・중학생들에게 지진 및 쓰나미 대응요령에 대해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자체실정에 맞는 매뉴얼을 제작해 연간 10시간씩 정기 훈련을 해오고 있었다. 반복된 훈련은 학생들에게 자연스러운 대피능력과 침착함을 길러주었고, 그 노력의 결과로 이번 쓰나미를 막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학교마다 지진 등 재난에 대한 법정 교육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양적, 질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비록 한 시간도 채 안되는 훈련이지만 성실하게 참여한다면 교육 10시간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훈련할 때 10분을 하더라도 성실하게 참여하고 몸에 베인 행동을 하도록 훈련을 제대로 한다면 유사시에 피해가 적을 것이다.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면 건물이 흔들리고 내진설계 안된 곳은 파괴되기도 한다. 일본은 잦은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강진에 대비해 지어졌으나, 사실 우리나라는 내진설계가 안된 건물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학교조차도 지진에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내진 설계율은 전국 건축물의 3%만 지진에 대비, 지어졌다. 이에 우리나라도 건축물을 지을 때 내진 설계율을 높여 지진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강진은 아니더라도 작은 진도의 지진만 발생하더라도 대형 참사를 막기 어렵다 할 것이다. 만약 일본·중국과 같은 대지진이 발생된다면 우리나라 또한 큰 불행이 몰려올 것이다.

대지진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지진시 대피요령을 알아야 할 것이다. 건물 내에서는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작은 지진이라도 불을 끄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등 기본대처법을 익히고 있어야 하며, 또한 건물 밖에서는 낙하물이나 건물의 블록 담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가지고 있는 가방이나 책등을 이용해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에서 멀리 떨어져야 할 것이다. 소방방재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지진이 오기 전, 지진 발생시, 지진이 멈춘 직후의 여진에 대한 국민행동요령에 대하여 자세하게 적혀져 있으니 한번쯤은 방문하여 미리 알아두도록 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 지진은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관공서뿐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 관심을 갖고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천방송 전명균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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