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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 조영남, 3·8광땡 전시회‥펀펀아트

입력날짜 : 2008. 11.25

조영남(63)은 가수다. 동시에 화가다. 그래서 ‘화수(畵手)’로 통한다. 조영남은 체계적으로 미술을 공부한 적이 없다. 그래도 꾸준한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조영남이 28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대전 유성구 화암동 아주미술관에서 ‘재미아트-삼팔광땡 조영남’ 전시회를 연다.

40년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회화, 콜라주, 조각품 등 150여점을 선보인다. 조영남이 자주 쓰는 소재는 화투, 바둑판, 태극기, 바구니, 카드, 코카콜라 깡통 등이다. 조영남 미술의 대중성이 잘 드러나는 것들이다.

특히 대바구니와 한지로 돌돌 말아 만든 바둑돌, 지푸라기, 놋요강 등의 오브제는 한국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민화적 성격을 담고 있다. 진솔하고 해학적인 작품들이다. 즐거움도 가득하다.

이재흥(56·목사) 아주미술관 이사장은 24일 “조영남의 작품은 재밌다”고 규정했다. “대중성과 재미가 결합된 작품이다.”

“가장 동양적이고 예술적이며 조영남만의 독특한 예술성이 있다”면서 “이번 전시는 조영남씨의 작품에 숨겨진 미학적 가치가 왜 세계의 벽을 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973년 서울 인사동에서 첫 개인전을 연 조영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바우어스 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 작품을 걸었다. ‘조영남 길에서 미술을 만나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이란 미술서적도 지었다.

화투에서 ‘삼팔광땡’은 곧 행운이다. 이 패를 잡으면 놀이의 승자가 된다. 조영남이 삼팔광땡을 들고 있다. 042-863-0055

/박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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